안녕하세요
영화를 읽는 남자
진곱이입니다.
● 들어가기 전
여러분은
어떤 인생을 살고 계시나요?
사람은 각기 다른
인생을 살고 있습니다.
유년 시절
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추억도
다르고
학창 시절 첫사랑을 하는
과정, 성인 되어
사회의 한 일원이 되는 모습,
은퇴해서 노년을 보내는 모습 등
모든 것이 다른 인생을
보내게 됩니다.
그러한 인생의 발자취를
추억이라 부르는 거죠.
그 과거가 좋았던 싫었던
시간이 지나면서
상처가 치유되고
아이러니하게도 그 추억의 힘으로
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.
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
<우리의 계절은>입니다.
● 영화 소개
2018년에 개봉한
애니메이션 영화 <우리의 계절은>는
중국을 배경으로
각기 다른 3가지 에피소드를
다루고 있는
옴니버스식 작품입니다.
● 영화 내용
<우리의 계절은>는
3가지 에피소드를 구성하고 있는데요.
<따뜻한 아침식사>, <작은 패션쇼>, <상하이의 사랑>
입니다.
1. 베이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
첫 번째 에피소드인 <따뜻한 아침식사>는
주인공 '샤오밍'이 산시엔 미펀이라는 쌀국수를
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
이야기입니다.
이제는 다 커버린 '샤오밍'이
홀로 도시에서의 삶을 살아가면서
맛도 모양도 떨어지지만
쌀국수를 먹으며
어릴 적 할머니와 먹었던
산시엔 미펀 그리고 학창 시절
짝사랑하던 여학생을
아침마다 기다리며
먹었던 학교 앞 미펀을 추억하는
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.
2. <작은 패션쇼>는
광저우를 배경으로
패션모델을 하고 있는
언니 '이린'과 패션 디자이너라는
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동생
'리리', 두 자매의 이야기를
그리고 있습니다.
언니 '이린'은
한 때 잘 나갔던 모델이었지만
세월이 흐르고
아래로부터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때문에
모델의 삶에 고민과 방황을
하는데요.
그때마다
내성적이지만 언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
동생 '루루'는 옆에서
응원해주고 보듬어 주며
둘 다의 길을 개척하고자 노력합니다.
언니도 그런 동생을 보며
공기처럼 익숙해져 버린
동생에게
더욱 모진 소리를 하게 되지만
결국 자신의 편은
항상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
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입니다.
3. <상하이의 사랑>은
학창 시절 서로를 짝사랑하던
'리모'와 '샤오유'의
추억을 카세트테이프를 매개로
전개하는 이야기입니다.
서로를 좋아했지만
학교 진학이라는 이유로
멀리 떨어져
엇갈려버리게 되는데요.
이 과정에서
서로에게 교환 테이프를
통해 속마음을 녹음했지만
남자 주인공인 '리모'는
'샤오유'의 진심이 담겨있는
테이프 내용을
다 커버리고 나서야
확인을 하게 돼
뒤늦게 진심을 알게 됩니다.
● 후기
이 세 가지의 이야기를
보았을 때
발견한 것이 있어요.
바로 작품 간에
주인공들이
추억하는 과거와 현재를
이어주는 매개체가 있다는 거였어요.
<따뜻한 아침식사>는 산시엔 미펀,
<작은 패션쇼>는 자매를 이어주는
동생의 디자인 노트,
마지막으로 <상하이의 사랑>에서는
'리모'와 '샤오유'를 연결시켜주는
카세트테이프가 있습니다.
이건 비단 이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
현실에서의 우리도 똑같을 거예요.
어떠한 추억이 있으면
분명 그 추억을
더욱 추억답게 생각나게 하는
매개체들이 있을 거예요.
저 같은 경우
어릴 때 부모님과 썰매장에
간 것이 아직까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.
근데 그 추억이 왜 유독
선명하게 머릿속에 남느냐면
그곳에서 먹었던 김밥과 어묵 국물이
저에게는 너무나 맛있었어요.
이 추억 덕분에
저는 썰매장이라는 장소와
김밥과 어묵은
저에게는 여태껏 좋은 인생의 원동력이
되는 것 같아요^^
마지막으로
이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은 분은
모두예요.
추억이란 건 사람이라면
누구에게나
하나씩은 간직하고 있을 거라
믿기 때문에
팍팍한 시국을 살고 계시는
모두에게
이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.
● 진곱이가 꼽은 시네마 명대사
"다시는 오지 않을 날들,
하지만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
한심한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걷는다."
에피소드 <따뜻한 아침식사> '샤오밍' 대사 중
"내 소중한 것을 읽고 싶지 않아.
아무리 꼴사납고 흉하더라도 절대 놓지 않겠어."
에피소드 <작은 패션쇼> '이린' 대사 중
"이루어지지 않는 미래를 다시 그려도 된다면,
이별 대신 다른 말을 들려줘."
에피소드 <상하이의 사랑> '리모' 대사 중
'영화 리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영화] 루시(LUCY, 2014) - 평범했던 여자... 인간의 한계를 넘어 절대자가 되다 (0) | 2020.12.13 |
---|---|
[Netflix 영화] 나의 마더( I Am Mother, 2019) - '마더',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마더 그 자체이고 싶어 했던 로봇 (0) | 2020.12.12 |
[영화] 월드워Z(World War Z, 2013) - 가족... 그리고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가 시작 된다 (0) | 2020.12.09 |
[영화] 패신저스(Passengers, 2017) - 우주 미아가 되버린 한 남자의 외로운 선택 (0) | 2020.12.09 |
[영화] 피끓는 청춘(2014) - 80년대 충청도를 뒤집은 풋풋한 농촌 로맨스 (0) | 2020.12.0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