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
영화를 읽는 남자
진곱이입니다.
● 들어가기 전
여러분은
좁디좁은 엘리베이터에
갇혀보신 적 있으신가요?
저는 아직 갇혀본 적은
없어서 그 느낌이 뭔지
잘 모르고
딱히 폐소 공포증이
없어서 무섭단 느낌은
안 받을 것 같지만
이 증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
정말 숨 막히고 죽을 것 같다는
얘기를 하시더라고요.
게다가 혼자가 아닌
소수의 사람들이 같이 갇혔을 때,
언뜻 들으면 혼자보다는
덜 무서울 것 같지만
상대방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
그런 상황이 발생되면 그것 또한 또 다른 두려움을
만들 것 같아요...
이번에
소개해드릴 영화는
바로 <데블>입니다.
● 영화 내용
영화 <데블>은
엘리베이터 안에서
서로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
남녀 5명이 갇히게 되면서
전개되는 내용입니다.
하지만 그 5명 중 1명이
악마가 사람인 척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
영화의 핵심인데요.
결국 시간이 지나도
엘리베이터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
경찰과 소방을 부르게 되고
상황을 총괄할 경찰
'보든'(크리스 메시나) 형사가
나서게 됩니다.
하지만 '보든' 형사에게 말하지 않은
한 가지가 있었는데...
cctv로 경찰이 오기 전에
보고 있었던 보안 요원 두 명이
중간에 엘리베이터 cctv의 화질이 깨지면서
악마의 형상을 한 듯한 장면이
포착된 것을 말하지 않고
넘어간 것이죠.
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.
중간부터 엘리베이터 불이
영문도 모른 채 한번씩
꺼지기 시작하더니
한순간에 한 명씩 의문의 죽음을
당하는 것이었습니다.
엘리베이터 안 사람들은
점점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고
서로를 전혀 믿지 못하고
의심과 경계가 가득한 상태가 되었고
이를 실시간으로 보는 경찰 또한
혼란에 빠지게 됩니다.
이때 보안 요원 중 한 명이
이렇게 말하죠.
"악마는 가끔 사람의 형상을 한 채
저주받은 사람들을 데려가기에 앞서 괴롭힙니다."
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
'보든' 형사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기 때문에
그 보안 요원에게 해결책을 묻죠.
그 해답은
자신만 알고 있는 잘못에 대한
진심 어린 반성과 뉘우침이었죠.
결국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사람들 중
한 남자, 전 해병대 군인이자
현재는 수리공으로 일하는 남성만이 살아남지만
죽었던 노부인이 악마로 되살아나
데려가려고 하죠.
그 남자는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
모자 뺑소니 사건을
무전기를 통해 고백했고
악마는 사라지죠.
그 모자는 '보든' 형사의 부인과 아들이었습니다.
영화의 끝은 '보든' 형사가 수리공인 남자를
용서하며 끝납니다.
● 후기
이 영화를 보면 나오겠지만
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5명은
이름이 거의 거론되지 않습니다.
물론 나중에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며
나오긴 하지만
그 사람들의 이름은 그리 중요하지 않죠.
왜냐하면
그 다섯 명은 한 가지씩 사회적 악을
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
거짓말, 폭행, 사기, 살인, 도벽...
이것이 곧 그 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.
성경에 나오는 7대 죄악과
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는데
결국엔 이 죄악을 통해서
자신이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
뉘우치는 것이 유일하게 속죄하는 것이라는 게
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● 진곱이가 꼽은 시네마 명대사
"하지만 어머니가 안심 시켜주며 이렇게 말했다.
악마가 있으니 하느님도 있을거라고..."
영화 <데블> 마지막 대사 중에